나이에 따른 미래 전략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취약한 재정 구조를 가진 40대, 50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안정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다음과 같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거나 혹은 은퇴하여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은퇴 이후의 삶까지 생각해서 자산을 운영해 나간다면, 오로지 노동을 통해 100 퍼센트 수익을 내는 구조에서 노동을 통한 수익, 자산투자 시스템을 통한 수익, 연금을 통한 수익의 세 가지 수익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동을 통한 수익은 반드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거나 혹은 단절되나 그와 반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을 준비하거나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은퇴 후, 노통을 통한 수익 구조가 발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반면 20대, 30대는 다방면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30대의 경우, 자녀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합니다. 현재와 같이 자녀의 교육에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또 자녀가 30대 혹은 그 이상이 될 때까지 부모의 곁에서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게 되면 그 부모는 50대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가 가능한 빠르게 독립할 수 있도록, 인생설계를 할 수 있는 준비와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앞서 얘기했던 5가지 지식 ( 미래에 관한 지식, 사고에 관한 지식, 금융에 관한 지식, 실용에 관한 지식, 사람에 관한 지식)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말의 중요성에 대해 저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2010년에 작성된 이 책에서 말하는 대한민국의 6가지 걱정은 작가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2024년이된 현재도 대한민국의 부동산 버블을 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각해졌습니다. 2000년 후반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은 작가가 예상한 대로 떨어지면서 버블이 감소하는 듯했으나, 중국에서의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과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마켓의 영향에 의해 발생한 저물가 기조와 전 세계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2010년대 후반까지 유지되어 자산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규모 양적완화, 질적완화로 인해 시중에 풀린 많은 돈들은 부동산을 비롯해 주식, 코인 등 시중에 있는 모든 자산의 가격을 있는 대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작가가 예측한 5가지 걱정에 대한 부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채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 부채 규모도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부채의 규모는 그 속도가 경제 성장과는 관계없이 급속도로 증가하였습니다. 부채 규모의 증가는 가계부채, 정부부채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급격한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신규 자산구입시 필요로 하는 부채의 총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가계 부채의 증가로 연결되었습니다. 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신용경색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해 진행한 무조건적인 양적 완화로 인해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세수로 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출산율의 경우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국민 1인당 출산율을 0.65로 전시상황보다도 낮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이미 시작되었고 2015년부터 진행되온 출산율의 감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연금개혁은 수차례 진행되었지만 고갈을 막을 수는 없었고, 이를 지연하기 위해 앞으로 수차례 더 보다 보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의 개혁이 불가피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가 예측하는 미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산율의 저하로 인해 대한민국이 총 생산가능 인구는 줄게됩니다. 생산에 의한 총소득이 감소하고 이로 인한 세수 감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 남아있는 대규모 부채는 다양한 방법의 세금을 통해 회수가 될 예정입니다. 결국, 베이비부머 은퇴 이후, 각 가정의 실질 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현재까지의 감소한 출산율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상황이고, 앞으로 더 긴시간 유지될 낮은 출산율로인해 사태는 심각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금문제는 당분간 연금 개혁을 통해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결국 한 개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는 수준으로 보장 범위가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산의 경우, 전체 자산의 가치는 거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산 가치의 비교를 통해 가치가 더 있는 곳으로의 쏠림이 가속화되고 특히 부동산의 경우, 지역에 따른 자산가치의 평가가 크게 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고 인생을 설계해야하는 20대, 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30대에게 추천합니다. 살아보니, 예측이 되는 미래는 현실화되지 않았을 뿐 반드시 도래합니다. 다만 그 시기를 모를 뿐입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그리고 갑자기 찾아옵니다. ㄱ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해야 하는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책을 읽고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문 입니다.